미래에셋대우는 1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드라마 '킹덤' 시즌 1의 성공 여부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정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오는 25일 '킹덤' 시즌 1이 넷플릭스에 공개된다"며 "킹덤은 한국 드라마로서는 사실상 첫번째 넷플릭스 자체 제작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016년 한국 진출 이후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예능, 다큐, 드라마 등)를 여러 방식으로 확보해 왔다. 킹덤과 같은 대규모 제작비(회당 20억원 추정)가 전액 투입된 사례는 처음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킹덤의 성공 여부는 넷플릭스를 비롯한 글로벌 플랫폼의 '한드'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작품은 아니지만 여전히 이를 중대 관심사로 보는 이유"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자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논 캡티브(Non-Captive)향 오리지널 제작이 시작되는 해"라며 "하반기 본격화될 글로벌 플랫폼 경쟁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유리한 환경을 지속 제공할 것이며, 장기간 축적된 제작력을 통해 인지도와 수익원이 지역적으로 확장될 시기"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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