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일동제약에 대해 올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진전으로 비용이 늘어나겠지만 작년에 보인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300억원,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와 81.5%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연간으로는 매출 5030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9.2%, 1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형수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해 "CHC(일반의약품·헬스케어)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퍼스트랩과 건강기능식품 마이니가 전년 동기 대비 133.3% 증가했고, 판관비도 전분기 대비 비용을 통제한 효과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일동제약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파킨슨병치료제 후보물질과 자체개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2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꼽았다. 파킨슨병치료제 후보물질은 일동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 1호 약물로 셀리버리가 다국적제약사와 기술이전을 전제로 독점적 협상 계약을 한 뒤 전임상을 하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이 맺어지면 신약 가치 증가가 예상된다. 또 일동제약은 자체개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X-1197과 IDF-11774에 대한 임상시험에 대해 글로벌 임상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케이프투자증권은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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