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산모 4명중 3명 산후조리원 이용…50% 우울증 경험
입력 2019-01-17 07:21  | 수정 2019-01-17 07:43

우리나라 산모 10명 중 7∼8명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평균적으로 2주간 머물면서 221만원을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산후조리를 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96만원이고, 산모 2명 중 1명 산후우울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보건복지부의 '2018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출산 후 6주 동안(산욕기)의 장소별 이용률(중복응답)은 산후조리원(75.1%)이 가장 높았으며, 그다음으로 본인집(70.2%), 친가(19.8%), 시가(2.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출산한 산모 29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됐으며,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 정책수립을 위해 앞으로는 3년마다 실시된다.

선호하는 장소도 산후조리원(75.9%), 본인집(17.7%), 친가(6.0%) 순이었고, 25세 미만 산모는 본인집을 선호하는 비율이 29.1%로 높았다. 만족도는 친가(4.3점)가 산후조리원(4.0점)보다 높았고, 본인집(3.8점), 시가(3.7점)는 낮은 편이었다.
산후조리원 평균 이용 기간은 13.2일, 비용은 220만7000원이었다. 산후조리원에서 모자동실(임산부가 영유아가 같은 공간에서 지내는 것) 시간은 하루 평균 4.2시간에 불과했다. 산후조리원 이외 장소 및 산후조리 기간은 본인집(22.6일), 친가(22.3일), 시가(20.3일)였고, 평균 지출 비용은 95만8000원이었다.
우울감 해소를 위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22.0%였다. 2명 중 1명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 배우자를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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