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6년 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하십니까. 지하철역 화재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오늘 합정역에서 낮 12시 쯤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승객 1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환기실 모터가 과열돼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된 거였는데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구 쪽으로 가던 시민들이 황급히 놀라 뛰어 나가고, 몇몇은 점점 차오르는 연기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이 연기가 시작된 지점을 찾아 나섭니다.
오늘 낮 서울지하철 6호선 합정역 응암 방향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되면서 지하철 이용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승강장 위층 환기실에 있던 공기 순환장치 모터가 과열되면서 연기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연기는 이곳 플랫폼 천장에 있는 환풍구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
30분간 연기가 차오르며 지하철 승객들은 불이 난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유 가스에서 나는 냄새, 그 매연 (냄새) 있잖아요. 불난 걸로 (알았죠)."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지하철 대피방송은 이번에도 한발 늦었습니다.
▶ 인터뷰 : 합정역 지하상가 직원
- "(승객) 다 대피한 다음부터 '6호선 아예 운행 안 한다'라고, (연기날 때) 처음에는 왜 (방송) 안 해주시지? 혼자 이러고 있었어요."
40여분 동안 열차가 합정역에 서지 않고 지나가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철 역사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16년 전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기억하십니까. 지하철역 화재는 생각만 해도 아찔한데요.
오늘 합정역에서 낮 12시 쯤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승객 1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환기실 모터가 과열돼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된 거였는데 자칫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출구 쪽으로 가던 시민들이 황급히 놀라 뛰어 나가고, 몇몇은 점점 차오르는 연기를 멍하니 바라봅니다.
곧이어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이 연기가 시작된 지점을 찾아 나섭니다.
오늘 낮 서울지하철 6호선 합정역 응암 방향 승강장에 연기가 유입되면서 지하철 이용객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승강장 위층 환기실에 있던 공기 순환장치 모터가 과열되면서 연기가 발생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스탠딩 : 박자은 / 기자
- "연기는 이곳 플랫폼 천장에 있는 환풍구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습니다. "
30분간 연기가 차오르며 지하철 승객들은 불이 난 줄 알았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유 가스에서 나는 냄새, 그 매연 (냄새) 있잖아요. 불난 걸로 (알았죠)."
자칫 큰 불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지하철 대피방송은 이번에도 한발 늦었습니다.
▶ 인터뷰 : 합정역 지하상가 직원
- "(승객) 다 대피한 다음부터 '6호선 아예 운행 안 한다'라고, (연기날 때) 처음에는 왜 (방송) 안 해주시지? 혼자 이러고 있었어요."
40여분 동안 열차가 합정역에 서지 않고 지나가면서 지하철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철 역사 관리가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