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6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가협력전략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 글로벌센터에서 체결한 협약에 따라 한국과 WHO는 한국과 서태평양지역 주민 건강 증진을 공동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할 기본원칙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WHO는 앞으로 정책대화를 추진하고 공중보건 관련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은 현재 다른 국가에 의료 종사자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교육 효과 향상을 위해 WHO와 협력할 예정이다. WHO는 한국의 젊은 보건 전문가에게 국제기구에서 수습할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WHO는 남·북한 보건 분야 상호 협력 중재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북한 건강상태 개선을 위해 인력과 재정 지원이 필요한 만큼 WHO가 북한 보건문제와 관련해 중재자이자 정책 고문으로서 역할을 맡는 것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이번 국가협력전략 체결로 한국과 WHO는 서로가 중요한 국제보건 분야 협력자 관계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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