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흥 공사장서 근로자 2명 사망…일산화탄소 중독 추정
입력 2019-01-16 13:26 
[사진 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숨졌다.
경기 시흥경찰서와 소방당국은 16일 오전 6시 40분쯤 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소재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김모(55)씨와 엄모(5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근로자 2명은 이날 공사 현장 41층의 밀폐된 공간에서 콘크리트 양생 작업을 위해 드럼통에 갈탄을 피우고 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사고현장을 목격한 안전관리자 A씨는 "겨울에 콘크리트가 잘 굳게 하려면 드럼통 안에 불을 지펴 주변을 따뜻하게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를 과다하게 흡입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근로자 2명이 숨졌던 사고현장에 산소호흡기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이들이 산소호흡기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 CCTV 등 증거수집이 될 만한 자료 등이 없기 때문에 사고신고를 한 A씨 목격진술을 통해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