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최대 상사화 군락지 '영광 불갑산' 도립공원 지정
입력 2019-01-16 10:30  | 수정 2019-01-16 10:53
【 앵커멘트 】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로 알려진 전남 영광 불갑산 일대가 도립공원으로 지정됩니다.
상사화가 피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마다 가을이면 마치 빨간 융단을 깐 듯 빨간 꽃이 반기는 영광 불갑산.

꽃이 먼저 피고 잎이 나중에 피어 서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상사화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상사화 축제도 열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됐지만, 다른 계절에는 발길이 뜸한 편입니다.

그러나 불갑산에는 상사화 말고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백제시대 처음으로 불교가 들어와 세워진 것으로 알려진 불갑사가 남아 있습니다.

또, 인근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참식나무 군락지가 있고 정상까지 등산로도 잘 마련돼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일제강점기 당시 마지막 호랑이가 잡힐 정도로 울창한 생태계도 자랑거리입니다.

전남도는 이에 불갑산을 7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 고시했습니다.

영광군은 연간 300만 명이 넘게 다녀가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성 / 영광군수
- "영광 불갑산은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와 천연기념물, 문화재를 갖춘 관광명소로 도립공원 지정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앞으로 우수한 자원을 더욱 발전시켜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명산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불갑산 도립공원은 연구 용역과 시설 보완 등을 거쳐 올가을 상사화 축제 때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