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는 내성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제품 '코어톡스'를 올해 1분기 공식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분말형과 액상형, 내성을 줄인 제품 등 세 가지 제형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서 메디톡스가 유일하다.
이번에 출시되는 코어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단백질에서 유효한 신경독소만 정제해 시술시 환자에 전달하는 단백질량을 낮춤으로써 잠재적인 내성 위험성을 줄인다. 대개 보툴리눔 톡신은 자주 맞으면 내성이 생겨 투여 용량을 늘려야 하고 효과 유지기간도 짧아지는데 이러한 단점을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독일 멀츠의 '제오민'이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으로 알려져 있다. 코어톡스는 제오민을 개선한 바이오베터(바이오의약품 개량신약)다.
코어톡스는 또 제조 공정중 균주 배양시 사용되던 동물 유래 단백질뿐만 아니라 기존 제품들의 안정화제로 사용되는 사람 혈청 알부민(HSA)도 배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허가 이후 제품군 확대를 위해 코어톡스 출시 시기를 조율해왔다"며 "향후 보툴리눔톡신 3종 세트를 갖추게 돼 소비자의 선호에 따른 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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