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화투자증권은 4분기 호텔신라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추정했다.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조 1645억원, 영업이익은 137.5% 증가한 368억원으로 전망했다. 4분기 면세점사업부 실적은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했다. 12월 실적이 10월과 11월대비 다소 낮아진 것으로 파악되지만 4분기 산업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 21%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호텔신라는 중국내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한화투자증권은 면세점 방문객수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추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1월에도 추세가 급격하게 전환되는 흐름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에서 2018년 면세점 시장이 따이공 매출액 증가에 따라 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최근 산업 성장을 방문객수 증가가 이끌고 있고, 이들 중 개별 관광객이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돼 따이공 매출액 감소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