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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붉은 달 푸른 해` 오늘(16일) 종영…붉은 울음, 주석태일까?
입력 2019-01-16 07:1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아이들을 구하려 아동학대범을 연쇄 살인한 붉은 울음, 과연 누구일까?
오늘(16일)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가 종영한다.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 차우경(김선아 분)이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지난 10일 '붉은 달 푸른 해' 방송분에서는 차우경이 새엄마 허진옥(나영희 분)의 학대로 자신의 동생 차세경이 어린 시절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전파를 탔다.
이날 차우경은 우연히 붉은 울음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됐다. 차우경은 "동생의 비밀을 알고 싶냐"는 붉은 울음의 말에 "동생과 녹색 옷을 입은 소녀를 알고 싶다"고 답했다. 붉은 울음은 "방법을 안내해 줄 순 있다"며 "새엄마를 믿지 마라"고 말했다.
차우경은 허진옥이 그동안 재생불량성 빈혈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우경은 허진옥에 맞는 골수를 찾기 위해 차세경(오혜원 분)과 검사를 받겠다고 했다. 허진옥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차우경에서 경고했다. 차우경은 "대체 뭘 숨기길래 이러냐. 나는 엄마 살리기 위해 무엇이든 할거다. 엄마 지금 도망치는거 아니냐. 엄마에게 듣고 싶은 말이 많다. 죽게 안놔둔다"고 말했다.

차우경은 윤태주(주석태 분)과 상담 중 "세경이가 진짜 내 동생인지 알고 싶다"고 털어놨고 윤태주는 "세경이가 누군지 알고자 하면 얼마든지 알 수 있다. 중요한 건 용기"라며 진실을 찾으려는 차우경의 등을 밀어줬다. 차우경, 차세경 자매는 허진옥에 골수를 주기위해 유전자 일치 여부를 검사받았고 차우경은 유전자가 불일치하지만 차세경은 유전자가 반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허진옥과 차세경의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것.
차세경이 차우경의 친동생이 아니었다. 차우경은 다시 윤태주를 찾아 차세경이 친동생이 아니었다는 것을 털어놓으며 "이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최면 치료를 부탁했다. 차우경이 기억 넘어에서 본 것은 허진옥이 동생 차세경을 학대하던 장면. 차우경은 "동생의 우는 소리가 들린다. 계속 들린다.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우경은 동생이 죽은 모습을 기억해냈다. 차우경은 "세경이가 차가워. 일어나봐 세경아"라며 오열했다. 윤태주는 차우경을 다독여줬다. 지금의 차세경은 허진옥이 데려온 친딸이었다. 차세경이 죽자 그자리에 자신의 딸을 채워넣은 것.
차우경은 허진옥을 찾아가 "자기 핏줄 의붓딸 취급하면서 산 심정이 어떠냐. 그래서 눈도 못 마주치고 산거냐.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어서"라며 분노했다. 이에 허진옥은 "평생 칼날 위를 걷는 기분이야. 평생 죄인 된 기분."이라며 자신의 고통만을 토로했다. 이어 차세경을 잃어버려 딸을 데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우경은 "다 기억난다. 엄마가 내 동생 죽인 거"라며 쏘아붙였다.
강지헌(이이경 분)은 붉은 울음의 여러 사건 피해자 아이들, 아동학대의 피해자이자 사망한 학대범의 아이들이 윤태주의 환자들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수사를 계속해나갔다. 윤태주가 첫 번째 붉은 울음 이은호(차학연 분)의 친형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강지헌은 윤태주를 붉은 울음이라고 확신, 압수수색을 벌였다.
총 16부작인 '붉은 달 푸른 해'는 어떤 캐릭터든 찰떡같은 소화력을 자랑하는 김선아가 여러 사건에 얽히며 아동 학대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주며 묵직한 울림을 줬다. 이이경과 남규리의 호연과 나영희, 김법래, 김여진, 주석태 등 화려한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스토리에 몰입도를 높였다. 치밀한 구성과 현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학대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막장'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 비록 동시간대 1위인 SBS '황후의 품격'에 밀려 5~6%대의 아쉬운 시청률(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을 보여줬으나 김선아가 ‘2018 MBC 연예대상에서 월화극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늘(1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붉은 달 푸른 해' 최종회에서 과연 차우경의 선배이자 차우경의 개인 상담을 받고 있는 정신과 의사 윤태주가 과연 극 전체를 이끈 범인, 붉은울음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ksy7011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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