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이해찬 "주식 손실나도 거래세 내는 것 문제"
입력 2019-01-15 21:53  | 수정 2019-01-15 23:4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증권업계에서 제기된 증권거래세 문제점에 공감하며 자본시장 세제 개편 공론화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적자(손실)가 나도 세금(거래세)을 내는 것은 문제"라며 "자본시장 세제가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된 적은 없었는데 이건 금융투자업계 분들의 정당한 권리가 공론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증권 거래세 개편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세제 개편을 공론화할 시점이라고 느낀다"며 "경제 활성화는 투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투자 활성화를 위해 당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증권거래세 개편과 함께 중소기업 상속증여세 개편도 시사했다. 김 의장은"지금 당면한 세제 이슈는 거래세와 가업승계 기업의 상속·증여세를 합리화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기 때문에 정부와 조속히 검토하고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간담회는 민주당이 증권업계 전체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며, 민주당 당대표가 금융투자업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이해찬 대표와 김 의장을 비롯해 최운열 자본시장활성화특별위원장, 김병욱·유동수·김성환 의원, 이해식 당 대변인과 자본시장 활성화특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자본시장 규제 개혁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증권사·자산운용사 대표들은 증권거래세 인하를 강하게 요청했다.
[김제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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