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네시스, 美서 잇단 호평에 `V자 반등` 여정 돌입…`V 미소` 짓나
입력 2019-01-15 16:37 
제네시스 G70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에서 잇단 호평을 기회삼아 'V자 반등'을 위한 여정에 들어간다.
제네시스 G70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서 판매중인 G70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국산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G70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오토가이드(AUTOGUIDE)'가 주관한 '2019 올해의 차'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는 2019년 1월호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제네시스 G70를 선정했다. 모터트렌드는 1949년 창간 이래 매년 연말께 올해의 차를 발표해 왔으며, 한국차가 이 전문지로부터 올해의 차에 선정된 것은 69년 만에 처음이다.
또 G70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인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 베스트 톱10에도 선정됐다.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3년여 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리게 됐다.
잇단 호평에 탄력받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상반기 북미 딜러 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공격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어 북미 시장 판매대수를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그동안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전용 딜러 망 구축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해 초에는 미국에서 현대 브랜드와 구분되는 별도 럭셔리 브랜드로서 판매 라이선스를 확보한 주(洲)가 거의 없었다. 북미 지역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는 미국 전역 50개주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에 차량도 순차적으로 2019년형 G90, G80, G70 차종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1분기까지 350여개의 제네시스 딜러를 운영해 판매대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점진적으로 단독 딜러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국내 판매에 들어간 G90을 이르면 상반기에 북미에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선보이는 신형 G80와 브랜드 최초 SUV인 GV80도 내년에 북미에 선보일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중장기적으로 GV80 이외에 글로벌 시장에서 오는 2021년까지 SUV 두 대를 추가로 선보여 세단 3종, SUV 3종 등 총 6종의 라인업을 구성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차 시장 공략 및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차량 비중도 획기적으로 높여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북미 지역 딜러 망 구축에 맞춰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미국 PGA 투어 '제네시스 오픈' 후원을 지속한다. 또 미국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개최하는 '베니티 페어 애프터 파티(아카데미 시상식 식후 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 및 후원 활동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선정 등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 G70에 대한 현지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며 "제네시스 전용 딜러 확충 및 2019년형 차종 확대 공급 등을 통해 미국 판매 회복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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