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스타그램 `좋아요` 세계신기록 세운 `평범한 달걀`
입력 2019-01-15 15:17 
지난 5일 올라온 평범한 달걀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최다 `좋아요`를 받으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다.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world_record_egg` 계정]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의 최다 '좋아요' 기록이 경신됐다. 놀라운 기록의 주인공은 평범한 달걀이다.
지난 5일 인스타그램 '월드 레코드 에그' 계정에는 달걀 사진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함께 세계 기록을 세우고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시글을 만들자"라며 "카일리 제너가 세운 현재 세계 기록을 깨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15일 오후 3시 기준 달걀 사진은 3810만의 '좋아요'를 달성하며 시간이 지나도 열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어 더 높은 기록이 예상된다. 달걀의 도전은 약 10일만에 인스타그램 좋아요 1위를 갈아치우며 목표를 달성했다.
기존 1위 게시물은 미국의 셀러브리티 카일리 제너가 올린 갓 태어난 자녀의 사진이었다. 지난해 2월 7일 올라온 이 사진은 현재까지 좋아요 1840만개를 받아 '2018년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게시물이었다. 1억2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달걀 사진이 자신의 기록을 깬 것을 의식하며 날달걀을 뜨거운 아스팔트에 깨뜨리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신원을 밝히지 않는 계정 주인은 "1월 4일 저녁에 술을 마시며 '2018년 인스타그램 상위 20 게시글'에 관한 온라인 기사를 보고 영감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단순한 사진으로 기록을 깨는 게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또 달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만약 달걀같이 단순한 게 쉽게 왕관을 뺏는다면 재미있을 것"이라며 "셀러브리티 문화가 얼마나 (달걀과 같이) 깨지기 쉬운지에 대한 지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한 게 아니고 달걀이 성취한 것"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누리꾼들은 "달걀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셀러브리티가 됐다"며 "달걀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달걀 계정을 표방한 닭, 계란프라이 등 수많은 계정이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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