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하는 것과 관련해 "결국 도로 친박당인 셈"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황교안 전 총리는 박근혜 정권 내내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라며 "국정농단에 대해 누구보다 큰 책임이 있을 뿐 아니라 의혹 당사자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죄와 반성 없이 마치 개선장군처럼 정치하겠다고 나서고 한국당의 대표적 당권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한국 보수의 비극이고 씁쓸한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장은 전날 한국당이 추천한 5.18진상조사위원과 관련, "한국당이 선정한 진상조사 위원 면면 역시 반성 없는 민낯 그 자체"라며 "이런 사람들을 국민에게 내놓으려고 진상규명 위원 추천을 미뤄왔다는 얘긴지 묻고 싶다.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식, 정의에 부합하는 사람을 추천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추천권을 반납해야 한다. 잘못된 과거를 바로잡을 용기가 없으면 보수의 미래도, 한국당의 부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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