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 LA 교원노조 파업 돌입…교사 수천명 도심서 행진
입력 2019-01-15 08:45 
30년만에 파업 단행한 美로스앤젤레스 교사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존 마셜 고교 앞에서 로스앤젤레스 교원노조(UTLA) 소속 교사들이 우산을 쓴 채 파업 시위를 벌이고 있다. 3만5천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교직원을 노조원으로 둔 UTLA는 임금...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학생이 등록된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의 교사들이 14일(현지시간) 파업에 돌입했다.
로스앤젤레스 교원노조(UTLA) 소속 교사 수천 명은 이날 오전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LA 도심인 시청 일대에서 행진을 벌였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알렉스 카푸토-펄 UTLA 위원장은 행진하는 노조원과 행렬에 동참한 학생, 학부모를 향해 "학생들이여, 우리는 너희를 위해 파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UTLA는 3만5000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교직원을 노조원으로 두고 있다.

LAUSD는 LA카운티 내 1천여 개 학교를 관할하고 있으며, 이 교육구에 속한 학생 수는 64만 명에 달한다.
파업에 참여한 교사들은 학교별로 집회를 열고 시청 주변에서 진행된 행진에 동참했다.
교원노조는 6.5%의 임금 인상과 교내 사서·상담사·간호사 증원, 학급 규모 축소, 시험 횟수 축소, 자율형 공립학교(차터스쿨) 운영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맞서 고용자 측인 LAUSD는 급여 6% 인상과 교직원 충원·학급 규모 축소를 위한 1억 달러의 투자 등을 제안했다.
양측은 지난 11일 밤까지 파업을 피하기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결렬했다.
교원노조는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거리로 나올 것"이라며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사를 지속해서 밝혀왔다.
교사들이 파업에 들어갔지만 학교 수업은 정상대로 진행된다고 LAUSD 측은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파업 행진하는 美로스앤젤레스 교사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수천 명의 로스앤젤레스 교원노조(UTLA) 소속 교사들이 시청 일대 도로에서 우산을 쓰고 파업 행진을 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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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
30년만의 파업 집회…시청 앞에 모인 LA교사들



(로스앤젤레스 로이터=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청 앞에서 LA 교원노조(UTLA) 소속 교사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고 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3만5천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교직원을 노조원으로 둔 UTLA는 임금인상 등을 놓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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