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 남영우·박재식·한이헌 압축
입력 2019-01-14 21:01 
차기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가 남영우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 박재식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한이헌 전 국회의원 등 3명으로 압축됐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7명의 후보 지원자 중 최종 인터뷰 대상 3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16일 인터뷰를 한 후 단수 또는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이로써 관 출신으로 분류되는 한 전 의원과 박 전 사장, 민간 출신 남 전 대표가 6대 금융협회장직 중 하나인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앞서 지난 11일 마감된 18대 저축은행중앙회장 입후보 신청에는 역대 가장 많은 총 7명의 지원자가 몰린 바 있다.
한 전 의원과 박 전 사장은 행정고시 선후배 간에 경쟁을 펼치게 됐다. 15대 국회에 등원했던 한 전 의원은 행시 7회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과 경제기획원 차관,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박 전 사장은 행시 26회로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등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남 전 대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에서 15년간 근무한 인물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21일 79개 회원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회추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에 대해 투표를 실시한다. 과반의 회원사가 참석하고 참석 회원사 3분의 2가 찬성해야 회장으로 선출된다.
이순우 현 저축은행중앙회장의 공식 임기는 지난해 12월 27일 끝난 상태다. 이 회장은 최근 등장한 '재도전' 설에 대해 기자와 만나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박도규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조성권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 황종섭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는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회추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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