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비상하는 대한항공, 비상걸린 LCC
입력 2019-01-14 17:31 
대한항공 주가가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36% 오르며 고공비행을 하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증시에서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3만39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10월 30일(2만5200원) 대비 36% 오르는 등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했다.
반면 저비용항공사(LCC) 대장주인 제주항공은 맥을 못 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고점 대비 주가(14일 3만3650원)가 15% 이상 빠졌다. 진에어도 같은 기간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티웨이항공도 20% 가까이 떨어졌다.
대한항공이 주목받는 이유는 프리미엄 항공사라는 독보적 경쟁력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즈니스 좌석 이상 탑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났다. 미국 항공사 델타와 공동 운항을 확대하는 등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1조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제주항공 등 LCC는 실적 개선이 불투명하다. 티켓 가격을 내리는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수년간 이익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