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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케어 관계자, `안락사 논란` 박소연 폭로… "공간 문제로 230마리 보내"
입력 2019-01-14 11:4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동물 구호 단체 케어의 동물관리국장 A 씨가 케어에서 박소연 대표의 명령으로 자행된 동물 안락사에 대해 고발했다.
A씨는 14일 오전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논란이 된 케어의 안락사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A씨는 "처음에는 저도 안락사가 필요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공간도 없고 그리고 시설 확충이나 이러한 부분들이 잘되지 않고 있는 형편에서 갑자기 논의되지 않은, 또 직원들이 반대하는 대형구조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박소연 대표가 무리한 구조를 하기 시작했다는 것.
이어 A씨는 "현재에 있는 동물들도 지금 보호하는 환경이 열악한 상황인데 대형 구조에 대한, 200마리가 넘는 개가 들어와야 될 상황인데 보호공간이 없다. 내부에서 반발이 많았다. 구조도 중요하지만 기존에 있는 동물들도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2년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시작된 단체인 케어는 2017년 기준 연간 후원금이 20억원에 이르는 대형 단체다. 안락사 없는 보호소라고 자랑해왔던 것과 달리 동물 230여마리가 안락사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안락사된 동물 중에는 병이나 폭력성 등 여러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 건강한 동물들도 포함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또 ‘안락사가 진행되는 기준을 공개하자고 했더니 박 대표가 ‘절대 안 된다고 했다”며 박 대표가 안락사 문제로 이전에도 논란이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공개를 막은 것 같다”고 과거 논란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케어가 운영하는 동물보호소의 관리인이 개 농장을 운영하던 소장이었다”면서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제시, 케어에서 개들을 식용으로 보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A씨는 케어 내부에서 자행된 안락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하루에 필요한 사료가 300kg"이라며 "몇몇 사람들의 잘못으로 후원자분들이 후원을 완전히 끊게 되면 개들이 다시 방치될 수 있다. 후원해주신 부분은 투명하게 공개를 할 테니 믿어달라"며 후원을 중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tbs 홈페이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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