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봉탐색기 2019' 김선택 회장 "1년 중 125일은 세금내기 위해 일해"
입력 2019-01-14 08:12  | 수정 2019-04-14 09:05

'연봉탐색기 2019'를 만든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은 "1년 중 4개월 4일을 국가에 세금과 사회보험료, 각종 부담금 등을 납부하기 위해 일한다"고 밝혔습니다. '연봉탐색기 2019'은 자신의 연봉을 넣으면 실수령액과 근로자 1115만명 중 순위, 소득공제 항목과 금액, 세율이 한단계 오르는 연봉 등 9개 정보를 알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중앙일보가 한국납세자연맹 김선택 회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연봉탐색기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입수한 근로자 1115만명의 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선택 회장은 2016년 기준 1인당 세금부담액은 897만원이라며 "1년 중 4개월 4일을 국가에 세금과 사회보험료, 각종 부담금 등을 납부하기 위해 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금을 내야할 사람은 안 내고 안 내야 할 사람이 내는 게 문제"라며 "공익을 위해 쓰이지 않는 건 더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현재 한국의 경우 "세제의 대원칙인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 안 지켜진다"며 "비과세로 분리해놓은 게 많아 세제가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회장은 이로 인해 "근로소득자만 세금 내고, 고소득 자영업자·전문직은 빠진다"며 "비과세·분리과세를 축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인 지하경제를 양성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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