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동료 괴롭힘 힘들다"…20대 간호실습생 투신 사망
입력 2019-01-13 19:30  | 수정 2019-01-13 19:57
【 앵커멘트 】
20대 간호조무사 실습생이 "동료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유서에는 괴롭힌 동료의 실명까지 언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화단에 폴리스 라인이 쳐 있습니다.

이 아파트 9층에 사는 20대 여성이 투신해 목숨을 끊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투신 과정에서 충격을 받은 나뭇가지들은 보시는 것처럼 떨어져 나갔습니다."

이를 목격한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여성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관계자
- "가보니까 젊은 사람이 와서 울더라고요. 남자친구라고…."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동료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숨진 여성은 최근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간호조무사 실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름이 3~4명 기재돼 있어요. 이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이런 식으로…."

경찰은 숨진 여성이 남긴 유서에 괴롭힘 말고도 정신 질환을 앓았다는 내용에 따라 유족과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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