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산화탄소 중독사 추정…40대 부부 황토방서 자다 숨져
입력 2019-01-13 16:05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황토방에서 잠자던 부부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11시 20분께 경북 의성군 사곡면에 있는 황토방에서 주민 A(49)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A씨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동생은 "어제 낮에 형 내외가 황토방에 간다고 했는데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아 가 보니 황토방 문이 안에서 잠긴 채 인기척이 없고 매캐한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황토방 문을 열고 들어가 A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땔감인 참나무 연소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 있었고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며 "창문이 닫혀 있는 등 외부인 침입 흔적도 발견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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