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셧다운 사상 최장기록…80만 명 임금 미지급
입력 2019-01-13 11:0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일시 중지) 사태가 12일(현지 시간)부로 22일째를 맞이하며 사상 최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13일 NBC 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교착상태 해소에 실패하며 연방 정부 직원들이 주급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은 휴일인 이날을 감안해 최소 24일까지 지속하게 된다.
셧다운 사태가 지속되면서 연방정부 공무원의 첫 봉급날인 전날에는 80만 명에게 임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이 중 연방수사국(FBI), 교통안전국(TSA), 법무부 등에 근무하는 직원 42만 명은 '필수 직군'으로 분류돼 셧다운 이후에도 출근하고 있지만 월급은 받지 못했다.
나머지는 '일시 해고' 상태로 아예 일손을 놓고 있다.
아울러 15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 국토안보, 농림, 교통, 내부, 법무 등 9개 부처가 셧다운 영향을 받고 있다.
수도 워싱턴DC의 상징인 19개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국립동물원도 문을 닫은 지 오래고,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연구원 대부분도 집에 머물고 있다.
ABC방송은 "셧다운으로 다른 곳에 거주하는 공무원들이 오지 않으면서 호텔과 주차장은 텅텅 비었고 식당도 고통을 호소하긴 마찬가지다. NASA의 마셜우주비행센터도 어둠 속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 의회는 전날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소급해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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