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승태 "기억 안 난다" 진술 반복, 왜?
입력 2019-01-13 08:40  | 수정 2019-01-13 10:43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이렇게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는데는 어떤 의도가 있는건지 이어서 전남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기자 】
"기억이 안 난다", "실무진이 한 일이다"

1차 소환 조사에서 검찰의 추궁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답변한 말입니다.

자신이 대법원장이라는 위치에 있었지만, 사법농단 의혹과 관련된 법원행정처의 모든 사안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선 긋기를 하는 겁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은 자필 서명이 남은 법관 블랙리스트에 대해선 정당한 인사권한 행사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의적인 책임은 지겠지만, 법적인 책임은 피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양승태 / 전 대법원장(그제)
- "편견이나 선입견 없는 공정한 시각에서 이 사건이 소명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검찰은 상고법원 추진을 위해 청와대 협조가 절실했던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법원행정처 사안을 챙겼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양 전 대법원장과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검찰 간 법리 다툼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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