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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전 승리했지만…고개 갸웃 경기력
입력 2019-01-12 09:37 
한국은 12일 오전(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19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다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제 한국은 오는 16일 중국과 3차전에서 승리해야 C조 1위가 될 수 있다. 사진(UAE 알아인)=ⓒ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승리했지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실망스러운 키르기스스탄전을 펼쳤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 빈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키르기스스탄전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 예선 2승째를 거뒀다.
하지만 경기력을 실망스러웠다. 약체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잦은 패스미스, 집중력 떨어진 공격패턴, 아찔했던 몇 차례 수비위기까지. 김민재(전북)의 코너킥 상황 헤딩골로 겨우 승리할 수 있었지만 자칫 최악이 결과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내용 면에서 총체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패스는 유기적이지 못했고 골 결정력은 기대 이하였다. 전반 한때는 오히려 키르기스스탄 플레이가 더 위협적이기도 했다. 한국은 황의조(감바오사카) 등이 한 두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전체적으로 무딘 경기력을 펼쳤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필리핀전에 이어 키르기스스탄전까지 2승을 거두는데 성공, 결과만 봤을 때 예상과 다르지 않은 순항을 이어갔다. 다만 아직 조예선 최종전 중국전이 남아있는데 골득실에서 밀린다. 중국전 승리를 장식하지 못하면 조 1위가 불가능해지고 이는 토너먼트 가시밭길을 의미한다. 중국의 경기력도 그다지 좋지 못했지만 분명 한국에 비해서는 나은 점도 발견됐다. 한국으로서 안심할 수 없다는 분석,
중국전에는 팀에 합류할 손흥민(토트넘)이 뛸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적극적 기용을 시사하기도 했다. 골가뭄을 해결할 천군만마. 그러나 손흥민에게만 의존하는 경기력으로는 팬들 마음을 녹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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