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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레이, 은퇴 결심 “고통 심해 테니스 즐길 수 없다” 눈물
입력 2019-01-11 15:29 
엉덩이 고관절 부상으로 신음하던 앤디 머레이가 결국 11일(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기자회견에서 호주오픈이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앤디 머레이(31영국)가 은퇴 결심을 전했다.
미국 ESPN 등 해외 다수 매체는 11일(한국시간) 머레이가 은퇴하겠다는 마음을 고백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머레이는 고질적인 엉덩이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그는 이날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기자회견에서 1년 전 수술을 했음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았다”며 이번 호주오픈이 내 마지막 토너먼트 대회가 될 수 있다”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호주 오픈 이후에도 계속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윔블던에서 은퇴할 계획이다. 팀원들은 윔블던까지 뛰길 바란다”고 전했다.
머레이는 기분이 좋지 않다”며 약 20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겪었고, 모든 걸 시도해봤다. 아직도 고통스럽다 힘든 시기였다. 이런 식으로 계속 플레이하고 싶지 않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 봤지만 효과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지금 코트에서는 제대로 할 수 없는 일들이 있지만, 우선 고통이 너무 심하다. 고통이 있다 보니 한계가 있고, 테니스를 즐길 수 없다”고 말했다.
머레이는 2012년 US오픈, 2013, 2016년 윔블던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거머쥐었던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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