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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학연의 연기 성장세, 무섭도록 놀랍다 [M+방송진단②]
입력 2019-01-11 12:01 
차학연(빅스 엔)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차학연(빅스 엔)의 연기 성장세가 무섭도록 놀랍다. 그는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복합적인 인물을 표현해내며, 배우 차학연을 대중의 뇌리에 각인시켰다.

차학연은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아동학대 피해자이자 연쇄살인범 붉은울음 이은호를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표현하기 까다로운 복합적인 캐릭터지만 섬세한 연기로 이은호를 완성시켰다.

한층 성숙해진 차학연의 연기는 한순간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었다. 데뷔 전 뮤지컬 ‘광화문연가로 연기를 시작으로, 드라마 ‘호텔킹 노아 역, ‘터널 박광호 역, ‘아는 와이프 김환까지 한 계단 한 계단 차근히 올라왔다. 그는 욕심보다는 기본기에 집중했다. ‘아는 와이프의 연기와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보여준 연기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지난해 ‘아는 와이프 종영 인터뷰 당시, 차학연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해 깊게 공부를 하고 있다. 지금 당장 과분한 역을 맡기보다 드라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다”며 자신의 연기관을 언급했다.


그는 지금처럼 조금씩 쌓아가고 싶다. 연기를 잘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대중들이 봤을 때 한 번에 잘돼 보일 수 있지만 작은 것부터 해왔더라. 선배들의 탄탄하고, 풍부한 연기를 보면서 마음을 먹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포용할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늘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굳건한 연기 신념을 그동안 작품을 통해 보여줬고, ‘붉은 달 푸른 해를 통해 비로소 빛을 발했다.

그의 앞선 작품들이 밑그림이라면 ‘붉은 달 푸른 해는 차학연이 색칠 작업하는 첫 번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빈 도화지에 밑그림을 채워놓고, 이제 색칠을 시작하는 단계가 된 것이다. 그리고 그가 색칠해나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앞으로 차학연이 보여줄 연기가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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