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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성폭행 의혹` 알 켈리 비판…"소름끼친다"
입력 2019-01-11 1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알 켈리를 비판했다.
레이디 가가는 10일(한국시간) 트위터에 "나는 성폭행 피해자들을 지지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레이디 가가는 "나는 피해 여성들의 뒤에 있다. 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느낀다"며 "알 켈리에 대한 이야기에 소름이 끼친다. 나 역시 성폭행 피해자로서 인생의 어두운 시간에 대한 노래와 비디오를 만들었다. 여전히 화가 났고 트라우마를 겪고 있기 때문에 도전적이고 도발적인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렇게 나온 노래 '두 왓 유 원트'가 얼마나 왜곡됐는지 이제야 알았다"면서 알 켈리를 비판했다.
알 켈리의 성폭행 의혹은 그의 범행이 담긴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며 붉어졌다. 미국 케이블TV 라이프타임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다큐멘터리 '서바이빙 알 켈리(Surviving R.Kelly, 알 켈리의 생존자들)'를 방영했다. 다큐멘터리에는 알 켈리가 어린 소녀들을 성노예로 납치하고 감금, 학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레이디 가가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의 어린 나에게 트라우마를 치료하고 피해를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조언할 것"이라며 "지금 나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앞으로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지지하고 도울 수 있다"고 피해자들과 연대 의사를 표명했다.
레이디 가가는 또 알 켈리와 작업했던 '두 왓 유 원트'를 아이튠즈를 비롯한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히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10월 과거 미성년자였을 당시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며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팬들은 레이디 가가의 알 켈리 비판에 동조하며 알 켈리의 범행을 비난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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