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7.31)
입력 2008-07-31 08:00  | 수정 2008-07-31 09:03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차가운 음식에 저절로 손이 가는 뜨거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한때 소나기가 내리긴 했지만, 찜통더위를 식히기엔 부족했는데요. 무더운 날씨 속에서 물놀이 사고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어제 오후 4시 40분쯤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에서 물놀이하던 고교생 9명 중 17살 장모군이 물에 빠졌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현장 도착 즉시 스킨 장비를 착용하고 수중 수색작업을 벌여 물에 빠진 지 10분 만에 장모군을 구조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수영 금지구역으로 장모군이 빠진 곳은 수심이 5m나 돼 조금만 신고가 늦었더라면 큰 사고로 번질 뻔했습니다. 전국 각지의 해안과 계곡 등지에서 피서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고는 한순간입니다. 비록 휴가기간이더라도 사고에 대한 긴장감을 놓치시면 안 되겠습니다.

▶ 어제저녁 6시 50분쯤에는 2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 가양대교 남단 한강변에 투신했습니다. 119 수난 구조대가 도착 즉시 남성을 구조했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전 3시 20분쯤 전남 목포시 석현동에 있는 청호시장에서 간판 화재도 있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 숙직을 하던 65살 강모씨가 경보음을 듣고 확인해 보니 간판에서 불꽃이 일고 있었는데, 스프링클러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강모씨가 주변에 있던 수조 물을 이용해 자체 진화를 시도하면서 큰 피해 없이 꺼졌습니다. 불은 전기 합선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퇴근하시기 전 전기 점검은 필수입니다.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소방방재청이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분석한 결과 7월 28일까지 총 10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물놀이 사고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과 함께 물놀이 안전 캠페인을 적극 실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물놀이 안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스스로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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