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 표명 "내가 김정은 만나야"
입력 2019-01-11 09:1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영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간) "다음에는 내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마주 봐야 한다"며 북일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
교도통신은 아베총리는 이날 런던에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진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물밑 협상에 관해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의견)교환을 하고 있지만, 협상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은 (발언을) 삼가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라고 관계 당국에 지시한 것으로 일본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지난해 11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일본 정보당국 수장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과 북한 고위 관리가 몽골에서 극비리에 회담했다는 등 북한 측과의 비공식 접촉설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와 관련한 상황 진전 등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없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지난해 3월 북일 정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 "북한과는 양측 정부 간 협의나 중국 베이징 대사관 루트 등 다양한 기회와 수단을 통해서 (의견을) 교환해 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새해 들어 지난 1일 산케이신문 및 닛폰방송을 통해 공개된 '신춘대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또다시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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