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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나리’ 오정태♡백아영, “남편 변화로 시母 존중 시작. 친정엄마 같아” 훈훈한 반전
입력 2019-01-10 21:59  | 수정 2019-01-10 23:00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백아영의 시어머니의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10일 방송된 MBC 교양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시즈카, 이현승, 백아영 세 며느리들의 일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즈카-고창환 부부의 집에 시누이 고유경이 놀러왔다. 시누이는 집에 오는 길에 학습지 선생님을 만났다며 곧이어 선생님이 방문한다고 알려 부부를 당황케 했다.
앞서 시누이는 조카 하나가 3~4살 수준이라는 언어발달 결과를 걱정하고 상담을 신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즈카는 "(시누이가) 추진력이 빠른 건 알고 있었는데 우리는 그럴 생각이 없어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나는 학습지 선생님과 공부하며 흥미를 보였다. 이에 시누이는 하나에게 방문 학습을 권했고 고창환은 그래서 아빠랑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전 결론을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창환은 부부와 달리 "누나가 조급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족들은 함께 외식으로 초밥을 먹으러 나갔다. 하나는 연어알 초밥을 좋아하며 그것만 먹으려고 고집했고, 시즈카는 다른 것도 먹으라 말했다. 이에 시누이는 하나의 편을 들며 더 시켜주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선영 미디어 평론가는 "한 문제를 놓고 갈등이 될 수 있는데, 말하지 않으면 갈등이 된다. 계속해서 합의 과정을 찾아가면 변화가 생길 것"이라 평가했다.
한편, 초보 새댁 이현승은 시어머니의 제안으로 임산부 요가를 배우러 갔다. 이현승은 역아를 위한 요가 동작을 배웠다. 그는 "시어머니 마음은 애가 빨리 돌아서 자연분만을 시키고 싶으신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럽더라.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돌면 어쩌나 걱정됐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현승은 시어머니가 준비해온 출산용품 중에서 천 기저귀를 보고 크게 놀랐다. 이에 아기 피부를 위해 천 기저귀를 쓰라는 시어머니와 너무 힘들다는 이현승의 의견이 웃음 속에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천 기저귀를 직접 빨래하고 널기까지 했다.
이후 귀가한 최현상은 천 기저귀 빨랫감을 보며 "요즘 기저귀는 잘 나온다더라. 시중에 파는 걸 쓰면 되지 않냐"고 했지만 어머니는 "신생아 때는 천 기저귀가 좋다”고 거듭 설득했다.
그런 가운데, 이현승은 회사 팀장의 전화를 받고, 뉴스 기상 예보를 녹음해 보내야 했다. 이에 이현승이 급하게 녹음하는 가운데, 최현상이 장난을 쳐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이에 예민해진 이현승이 "오빠, 장난하는 거 아니잖냐"며 짜증을 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낯선 모습에 깜짝 놀랐다. 이후 이현승은 뒤늦게 시어머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부드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현승은 "일을 할 때 많이 예민해진다. 평소에 했던 것처럼 확 했는데 어머니 표정이 많이 안 좋으시더라"고 덧붙였다.
오정태, 백아영 부부의 시댁 생활이 이어졌다. 백아영은 시부모님과 함께 청소에 나섰다. 백아영은 빨랫감을 모두 삶아햐 한다고 잔소리했고, 시어머니는 전기세와 수도세가 많이 나온다며 자주 삶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요리 시간에는 반대로 시어머니가 백아영의 칼질을 지적하며 잔소리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요리를 하면서 친밀도가 높아졌다. 이후 백아영은 식사 자라에서 시부모에게 "저희랑 같이 사는 거 불편하지 않으시냐"고 물었다. 이에 시아버지는 "좋다"고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좋기야 좋지만 나는 불편하다. 왜 안 불편하냐"고 말했다.
결국 시아버지는 "재미있는데 같이는 못 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스튜디오에서 오정태는 "어머니 집에서 사는 게 와이프가 생각보다 제일 편한 것 같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본 김선영 평론가는 "역지사지를 겪으신 것 같다. 아영 씨 집에 오셨을 때 잔소리를 하셨지만 반대로 잔소리를 들으시니까 불편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오정태, 백아영 부부는 시어머니와 함께 이사갈 집에 놓을 소파를 보러 가구점으로 향했다. 오정태는 "3년 전에 와이프와 사이가 정말 안 좋았다. 그러다 집을 계약하게 됐는데, 대형가구점에 가서 데이트 했었다. 그때 갑자기 사이가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이후 백아영은 소파들을 둘러보고 "비싸다"고 했고, 오정태는 "돈 얘기 좀 하지 말라"고 말렸다. 이를 본 시어머니는 "비싼 거 사달라고 해라"고 며느리 백아영의 편을 들었다. 이어 백아영이 소파 대신 아이들의 침대를 사겠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계속 며느리 편을 들어 오정태는 물론 출연진들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백아영은 "남편이 변하면서 시어머니도 저를 존중하기 시작하신 게 아닐까 싶더라. 친정 엄마 같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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