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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브에 블로킹까지 OK’ 현대캐피탈, 리그 선두 탈환
입력 2019-01-10 21:10  | 수정 2019-01-10 21:11
현대캐피탈이 10일 대한항공을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은 6일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해 환호하고 있는 현대캐피탈. 사진=KOVO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한이정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전 2연패를 끊어내고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은 1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V리그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9-27 25-13 25-20)로 이겼다.
이날 경기로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질주, 시즌 18승 5패 승점 48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을 승점 2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자리를 가져왔다.
경기 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강하게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탄탄한 대한항공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서브 범실이 나오더라도 강하게 서브를 넣는 전략을 쓰겠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현대캐피탈의 작전은 통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서브로 8득점(대한항공 2득점)을 책임졌고, 블로킹도 20-8로 앞서며 대한항공을 꺾었다. 전광인과 문성민이 각각 16득점, 파다르와 신영석이 15득점, 14득점을 기록하는 등 주축 선수들의 공격력이 뛰어났다.
초반 기세는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1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앞섰고, 공격마저 제대로 먹혀 들어 8-4 4점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이후 현대캐피탈이 각성한 듯 매섭게 대한항공을 추격했다.
파다르, 전광인 등의 득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좁혀 나갔다. 8-10에서 전광인의 짜릿한 스파이크득점 등이 터지며 대한항공에 쏠려 있던 분위기를 가져왔다. 대한항공이 1,2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켰으나, 결국 18-19에서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

엎치락뒤치락한 경기는 듀스로 이어진 끝에 문성민의 백어택, 상대 서브 범실을 엮어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챙겼다.
1세트를 가져온 현대캐피탈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초반 분위기는 또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듯 했다. 그러나 3,4점차는 우습다는 듯 현대캐피탈이 가볍게 대한항공을 따라 잡았다.
더군다나 2세트 들어 현대캐피탈의 강점인 블로킹이 살아났다. 2세트서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으로만 8득점을 올렸다. 강한 서브와 압도적인 높이로 대한항공을 거세게 흔들었고, 12점차로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현대캐피탈의 위력은 좋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뒷심을 막아내지 못 하고, 승부는 4세트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4세트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대한항공을 따돌렸다. 큰 점수차에서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19-16에서 파다르의 득점으로 20점 고지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24-20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경기를 마쳤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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