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가 선보이는 강남 역세권 공유오피스
입력 2019-01-10 17:32 
워크플렉스 역삼점 입주자가 맥주,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이용하고 휴식을 취하는 메인 라운지.
디벨로퍼 기업 최초로 선보이는 롯데자산개발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가 강남에서 더블 역세권이란 입지 강점을 내세워 시장 개척에 나선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위치해 두 역에서 도보 3분 거리인 워크플렉스 1호점(역삼점)은 사용자 친화적 공유오피스를 표방하며 10일 문을 열었다. 롯데자산개발은 위워크, 패스트파이브 등 공유오피스 사업에 먼저 진출한 경쟁사에 비해 입지와 교통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신유경 오피스사업담당 책임은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과 역삼역 중간에 위치해 위치가 경쟁사보다 훨씬 좋다"며 "공유오피스 특성상 내부 디자인과 서비스는 경쟁사와 유사하지만 고급화에 힘썼다"고 강조했다.
워크플렉스 역삼점은 강남구 테헤란로 강남N타워 3개 층 860석 규모로 운영된다. 각층 전용면적은 약 940㎡이며 1인실부터 63인실까지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1인당 월 임대료는 △핫데스크 35만원 △익스클루시브 55만원 △프라이빗 오피스 71만원 등이다. 가장 저렴한 핫데스크 이용권은 지정석 없이 자유롭게 공개된 장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용객은 개별적인 필요와 선호에 따라 월 단위로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고 오피스공간을 24시간 편리하게 활용하면 된다.
내부 이용객 전용 바에서는 맥주, 커피 등 다양한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특히 야근이나 밤샘근무를 했을 경우 유용할 남녀 샤워실, 안마의자 등은 섬세한 배려가 돋보였다. 26층 야외 옥상정원에서는 도심 속 휴게 장소로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사가 다양한 내·외부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 사무실과 복도 등에는 카펫을 깔아 소음을 최소화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최대한 입주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모든 서비스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롯데자산개발의 의도를 반영했다. 이주원 롯데자산개발 자산관리사업부문장은 "사무실 간 소음을 줄이기 위해 유리 칸막이도 두껍게 설치하고 개방형 천장으로 답답함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강남 테헤란로 일대에는 공유오피스 10여 개가 들어서며 '스타트업' 전성시대를 열고 있다. 과거 정보기술(IT) 벤처붐이 강남 일대를 휩쓸고 지나간 뒤 침체를 거듭했던 이곳 일대가 공유오피스를 통해 다시금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최근 스타트업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액셀러레이터'와 성공적인 공유오피스 사업과 스타트업 육성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 역시 이러한 구상의 일환이다.
이광영 롯데자산개발 대표이사는 "다양한 스타트업들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코워킹 비즈니스 생태계를 열어갈 것"이라면서 "'워크플렉스 역삼'이 스타트업 창업 열기로 가득한 테헤란밸리의 핫플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동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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