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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대표팀 서울 떠난다…훈련도 비공개
입력 2019-01-10 10:16  | 수정 2019-01-10 10:18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를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음이 8일 공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대표팀 훈련을 10일부터 무기한 비공개로 전환한다. 2017년 트레이닝 모습.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심석희를 보호하고자 쇼트트랙대표팀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장소도 서울 밖으로 이동한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대표팀 주장 심석희는 2018년 12월 27일 조재범 전 코치를 강간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이 사실은 2019년 1월 8일 알려져 사회 전반에 큰 충격을 줬다.
쇼트트랙대표팀은 2018-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5·6차 대회를 준비하고자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10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대표팀 훈련을 당분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장소도 진천선수촌으로 변경한다.
진천선수촌은 태릉선수촌의 5배 규모다. 자연스럽게 입구에서부터 훈련장까지의 거리도 길어 출입자 통제 등이 상대적으로 쉽다. 보안 유지를 위한 시설도 태릉보다 훨씬 낫다.
조재범 전 코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기간 여자대표팀 주장 심석희를 폭행하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됐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2단독 재판부는 9월 19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등의 혐의에 대해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1심에서 조재범 전 코치는 2011~2018년 심석희 등 4명을 폭행한 혐의에 대해 우발적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상습성이 인정됐다.
상습상해 등에 대한 항소심은 14일 오후 2시 판결이 내려진다.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를 추가 고소한 것은 2심 재판에 병합되지 않고 별건으로 처리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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