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폭력 피해 선수 더 있다"…폭행 피해 일부 합의 취하
입력 2019-01-10 07:00  | 수정 2019-01-10 07:20
【 앵커멘트 】
현직 빙상 선수 중에 성폭력 피해 선수가 더 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조재범 코치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피해 선수 2명은 심석희 선수의 용기에 합의를 취하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과연 심석희 선수 혼자만 성폭력 피해자일까."

빙상 선수와 지도자로 이뤄진 '젊은 빙상인 연대'는 성명을 통해 자체 조사 결과 성폭력에 시달려 온 다른 선수들도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곧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력 가해자의 실명을 공개하고 형사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빙상경기연맹과 대한체육회의 이른바 적폐 보호 행태를 개선하고 이들을 후원하는 정치인들의 실체를 공개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심 선수의 성폭력 피해 고소 배경을 짐작할 만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쇼트트랙 선수 4명 중 심 선수를 제외한 3명이 모두 합의를 해줬던 것입니다.

합의는 양형에도 영향을 미쳤고, 이 때문에 조 전 코치는 심 선수에게 끊임없이 합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심 선수의 고소 이후 합의했던 선수 중 2명은 수원지법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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