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살림남2’ 김승현, 작은 아버지와 22년 만에 해후…폭풍 오열 [M+TV컷]
입력 2019-01-09 21:05 
‘살림남2’ 김승현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MBN스타 김솔지 기자] ‘살림남2 김승현의 어머니가 22년 만의 재회에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9일 오후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의 어머니가 가족들과 22년 만에 고향에 내려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어머니를 안다는 분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고 이를 가족들에게 알렸다. 아버지는 ‘보이스피싱”이라고 짐작했지만, 어머니는 연락이 온 상대의 이름을 듣는 순간,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놀라워했다. 다름 아닌 22년 전 헤어진 사촌오빠였던 것.

오랜만에 혈육을 만날 생각에 들뜬 어머니는 갖가지 선물들을 꼼꼼하게 챙겨 가족들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한달음에 내려갔다. 하지만 아련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마을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어딘가 초조하고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듯 보였다고.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몇십년 만의 기적같은 재회에 가슴 벅차하며 연신 눈물을 쏟아내는 어머니의 모습이 보여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두 사람이 어째서 22년 동안 서로를 찾지 못했던 것인지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진작 찾아왔어야 되는데 왜 이제야 왔나 후회스럽고, 왜 그동안 그렇게 살아왔나 한숨이 나왔다”고 밝혀 오랜 세월 가슴에 맺혀있던 어머니의 한을 풀어줄 이날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언제 어디서나 큰소리치던 김승현 아버지의 평소와 다른 주눅 든 표정이 포착돼 의아하게 만들고 있다.

22년 만에 처가의 친지를 찾아가는 것인 만큼 첫 사위노릇을 제대로 해내고 싶어했던 아버지는 이날 따라 조용조용 말을 아끼고 어색한 미소로만 답하는 등 흡사 가시방석에 앉아 있는 듯한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는 전언이다.

반면 뒤늦게나마 자신의 가족을 다시 찾은 어머니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기세등등한 눈빛으로 아버지를 쏘아보고 있어 그동안 광산 김씨의 애증 어린 형제애와 등쌀에 부대끼고 때론 부러워도 했던 어머니의 설움과 외로움을 날려버릴 유쾌하면서도 통쾌한 입장 역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