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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경합 우위 35%…2부리그와 첫 대결 고전
입력 2019-01-09 13:37  | 수정 2019-01-09 14:16
이강인. 사진=발렌시아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강인(18·발렌시아CF)이 프로축구데뷔 후 처음으로 스페인 2부리그(세군다 디비시온) 클럽과의 공식전을 경험했다. 청소년 팀 혹은 3부리거만 상대하다가 본격적으로 수준 있는 성인 선수들을 상대하자 볼 다툼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는 약점이 노출됐다.
라리가(1부리그) 발렌시아는 9일(한국시간) 스포르팅 히혼과의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레이)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 임했으나 1-2로 졌다. 2차전 홈경기는 16일 예정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히혼전 왼쪽 날개로 선발 기용됐다. 성인 1군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1차례 유효슈팅과 2번의 프리킥 유도 등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축구통계 최고봉 ‘옵타 스포츠 국왕컵 16강 1차전 히혼-발렌시아 공개자료를 보면 이강인은 50:50 상황, 즉 누구의 볼도 아닌 경합에 17차례 참여했으나 공을 따낸 것은 6번에 그쳤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히혼전 키핑 실패도 2회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몸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애를 먹었다.
이런 와중에도 이강인의 발렌시아 히혼전 패스성공률은 90%(29/32)에 달했다. 힘의 열세에도 기죽지 않고 기술적인 장점을 유지했다는 얘기다. 돌파도 1차례 보여줬다.
발렌시아 히혼 원정 이강인은 절대 주눅이 들지 않았다. 2차례 결정적 패스(득점기회 창출)와 태클 성공 3번으로 팀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A팀 소속으로 국왕컵만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 교체 대기 7인 명단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차례 및 라리가 3번 포함됐으나 아직 출전 기회를 얻진 못했다.
팀은 졌고 공격포인트를 획득한 것도 아니지만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강인이 2018-19시즌 라리가에 데뷔할 수 있다면 발렌시아 히혼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유익한 경험을 쌓을 것이다.
■이강인 발렌시아-히혼 주요 기록
유효슈팅: 1
키패스: 2(발렌시아 2위)
프리킥 유도: 2
패스 성공률: 90%(29/32)
크로스: 1/3
드리블: 1/1
경합 우위: 35.3%(6/17)
키핑 실패: 2
태클: 3(발렌시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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