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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K-POP 전문 공연장 `서울아레나` 창동서 2024년 개장
입력 2019-01-09 11:26 
[자료 = 서울시]

서울 창동역 인근 시유지에 1만8000여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장 건립이 본격화된다. 서울시가 지난 2015년 2월 '서울아레나' 건립계획을 발표한지 4년 만이다.
서울시는 민간제안자인 KDB인프라자산운용 외 8개사 컨소시엄인 '(가칭)서울아레나'가 제안한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 민간투자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아레나(Arena)는 스탠드를 설치해 관객이 중앙 무대를 둘러싸고 있는 원형식 실내 공연장으로, 1만~2만석 규모다. 도봉구 창동 1-23, 1-24 일대의 약 5만㎡ 시유지에 총 1만84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시설로 예정됐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1만5000석 규모) 등 기존에 공연장 대체시설로 활용됐던 여타 시설을 압도하는 규모다.
아레나 주변으로는 중형 공연장(2000석)과 영화관(11개관), K-POP 특별전시관 같은 대중음악 지원시설, 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돼 이 일대가 K-POP 중심의 복합문화시설(연면적 24만3578㎡)로 탈바꿈한다.

민간사업자인 주식회사 서울아레나는 서울시가 세운 기본방향에 맞춰 '공연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문화복합시설(Culture Complex)'로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총 사업비 5284억원 전액을 민자로 투입한다.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시에 귀속되며 민간사업자가 30년 간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이다.
서울아레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민간투자사업(부대사업 제외)은 총생산 5994억원, 총부가가치 2381억원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와 함께 총 7765명의 고용·취업효과(공사기간 4465명, 운영기간 3300명)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는 제3자 제안공고(2019년5월)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지정(2019년9월)하고 협상절차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2020년6월)한다. 우선협상대상자와 실시설계, 각종 인허가와 관련된 협상을 병행해 내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공사를 마무리하고 2024년 1월에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아레나는 2023년 창동환승주차장 부지에 최고 49층 규모로 조성될 '창동·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와 함께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국내 최초의 콘서트 전문 공연장인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의 글로벌 문화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POP 콘서트를 보기 위해 해외 한류팬들이 서울을 찾으면서 관광산업의 획기적 성장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아레나 건립을 통해 서울 동북권 지역을 일자리·문화중심의 미래 신경제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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