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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전략은…변곡점 우려, 위험자산 투자비중↓, 현금자산↑"
입력 2019-01-09 09:34 

"올해 투자전략은 냉정하게 변화 준비하고 대응하라(React). 특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현금 비중 높이는 전략이 현명하다."
알렉시스 칼라(Alexis Calla) SC제일은행 투자담당 최고 책임자 & 글로벌 투자위원회 의장은 올해 투자전략에 대해 이 같이 조언했다.
이와 관련 칼라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과연 미국 경제가 2019년에 경기침체에 빠질지 여부"라면서 "미 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할 경우 절대 수익률과 다른 자산대비 변동성을 감안한 상대 수익률관점에서 모두 기대수익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도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적 자산비중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신속하게 투자를 집행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C제일은행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9년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미국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 경기 회복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경기 사이클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미 연준의 긴축 기조와 미국·중국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수많은 대외 리스크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가운데 경기 사이클 후반부에 가까워질 수록 더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 SC제일은행이 제시한 투자 테마인 '다각화(Diversification)'의 중요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미 달러 표시 채권을 중심으로 채권에 대한 매력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주식은 여전히 플러스(+) 수익률이 기대되나 위험대비 수익률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올 한해 자산관리는 '변화에 준비하고 대응(React)'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면서 "과도한 위험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각화를 통해 자산 변동성을 낮추고 동시에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투자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SC제일은행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국내채권 및 대안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채권을 통한 달러 자산비중을 확보할 것을 주문했다. 채권과 대안자산 등 안정적인 자산비중을 확보하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전술적 투자기회에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창인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 전무는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는 시기에는 언제 마주할지 모를 '변곡점'에 대한 우려로 금융시장이 작은 변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냉정한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면서 다가올 변화에 준비하고 대응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양한 변화요인들을 품고 있는 경기 사이클 후반의 투자전략은 신중한 결단이 중요하다"면서 "투자자들은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변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는 올해 투자 테마인 'React: 변화에 준비하고 대응하라(A year to prepare and react)'를 주제로 오는 17~30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700여 명의 VIP 고객을 대상으로 총 6회에 걸쳐 '웰스케어(Wealth Care) 세미나'를 진행한다. 웰스케어는 투자, 세무, 외환, 보험 등 분야별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니즈에 맞춘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글로벌 자산관리서비스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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