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LG화학, 실적부진보다 EV배터리 흑자전환에 주목"…목표가↓
입력 2019-01-09 08:26 
LG화학 2차전지 부문의 영업이익 추이 및 향후 전망.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9일 LG화학에 대해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축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7만원에서 50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실적 감소보다 전기차(EV) 배터리 부문의 흑자전환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 6조4812억원, 영업이익 31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0.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48.5% 감소한다는 추정치다.
이에 대해 황유식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급락하기 전 비싼 가격에 사온 원재료 투입 영향 ▲여수 공장의 정기보수 ▲중국 내 화학제품 수요 위축으로 인한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축소 등을 이유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LG화학의 실적이 올해 1분기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으로 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데다 EV용 2차전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EV용 2차전지 매출액이 지난해 3조1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며 올해는 약 5조5000억원, 내년은 약 10조원의 매출액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전지 부문의 연견 영업이익 전망치로 5039억원을 내놨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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