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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네 민박’ 덕분에… 제주 관광객 100만명 늘었다
입력 2019-01-08 15:36  | 수정 2019-01-08 15:3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효리네 민박이 제주도에 미친 파장은 엄청났다. 제주 관광객 100만명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8일 발표한 ‘제주거주 유명인 방송노출이 제주관광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이 방영된 2017년 6월~2018년 5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이 100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또 방송의 생산유발효과는 6,251억원으로 2016년 기준 제주도 연간 총산출액 30조3,000억원의 2.1%,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3,034억원으로 2017년 기준 제주도 연간 총부가가치의 1.8%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취업유발효과는 8,693명으로 2017년 기준 제주도 연간 취업자 37만4,000명의 2.3%였다.
이 방송을 통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장소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방송에서 소개됐던 궷물오름, 금오름, 한담해안산책로 등은 방송 후 검색 빈도가 급등했다.

주요 촬영지인 애월읍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이 방송에 자주 노출되고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는 등 기존 동남부중심의 제주관광영역이 서부지역으로도 확대되는 효과도 생겼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제주여행에 대한 호기심 증대와 잠재적 여행 욕구가 실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드 문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던 기간에 방영돼 내국인 관광객 증가를 유도하는 등 도내 관광산업 안정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제주 힐링 라이프를 담은 ‘효리네 민박은 JTBC의 ‘효자 프로그램이었다. 시청률 10%대 달성,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즌1의 성공으로 시즌2까지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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