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만날 때마다 진땀…토트넘, 팰리스와 FA컵 32강 격돌
입력 2019-01-08 14:31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통산 2골을 기록했다. 한국이 2019 AFC 아시안컵 준결승에 오를 경우, FA컵 32강 크리스탈 팰리스전 결장이 확정된다. 사진(英 런던)=ⓒ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1부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19시즌 FA컵 4라운드(32강)에서 맞붙는다. 토트넘에게 마냥 긍정적인 대진은 아니다.
8일 오전(한국시간) 진행된 2018-19시즌 FA컵 32강 대진 추첨 결과,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와 만났다. 오는 25~28일 사이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인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다.
FA컵 32강 16경기 중 1부리그 팀끼리 맞대결이 확정된 건 3경기다. 토트넘이 이에 포함됐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일 현재 EPL 14위에 올라있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피했으니 그나마 나을 수 있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상대 전적은 토트넘의 우세다. 토트넘은 2016-17시즌 이후 크리스탈 팰리스와 다섯 차례 대결서 모두 이겼다. 하지만 모두 스코어가 1-0이었다. 진땀승에 가까웠다.
손흥민, 케인, 에릭센, 완야마, 포이스가 결승골을 기록한 가운데 가장 빨리 터졌던 득점 시간이 후반 19분(2017년 11월 5일 손흥민)이었다. 후반 30분 이후에야 골을 넣은 적도 세 번이었다.
토트넘은 FA컵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2015-16시즌 32강 홈경기서 크리스탈 팰리스에 0-1로 졌다.

손흥민, 케인, 알리 등이 모두 선발 출전했던 경기로 토트넘이 FA컵 홈경기 무득점을 기록한 것은 14년 만이었다. 1994-95시즌 이후 21시즌 만에 FA컵 8강에 오른 크리스탈 팰리스는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FA컵 역대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이다.
토트넘은 3년 전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얻었으나 100% 전력이 아니다. 손흥민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빠져있다. 한국이 아시안컵 준결승 진출 시 손흥민의 FA컵 준결승 결장은 확정이다.
무릎을 다친 루카스 모우라의 복귀시기도 미정인 가운데 겨울 이적시장에서 추가 영입에 미온적인 토트넘이다.
한편, FA컵 32강 빅매치가 성사됐다. 아스널과 맨유가 너무 빨리 만났다. 두 팀의 FA컵 우승 횟수만 합쳐도 25번이다.
아스널과 맨유의 FA컵 격돌은 2014-15시즌 이후 4시즌 만이다. 당시 16강에서 아스널이 맨유를 2-1로 꺾었다. 아스널은 우승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FA컵 64강에서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4부리그의 뉴포트 카운티와 올드햄 애슬레틱은 각각 미들즈브러(2부리그), 돈캐스터 로버스(3부리그)를 상대한다. 5부리그 팀 중 유일하게 생존한 바넷은 브렌트포드(2부리그)와 겨룬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