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중복' 불볕더위 기승…창녕 38.4℃
입력 2008-07-29 19:28  | 수정 2008-07-29 19:28
【 앵커멘트 】절기상 중복을 맞아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서울가 강원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사람들은 보양식을 먹거나 가까운 공원을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낮 서울 광화문 사거리.오늘따라신호등의 파란불을 기다리는 시간이 유난히 길게 느껴집니다.시민들은 제각각 따가운 햇볕을 가리기에 바쁘고, 이내 몇몇은 더위를 피해 그늘로 모여듭니다.서울 청계천은 아이들 차지입니다.안전요원들이 아이들이 물 속에 들어가는 걸 막아보지만 신이 난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 이연정 / 서울시 북가좌동- "바람도 쐬고 물놀이도 하고 그러니까 시원하고 좋아요. 아기도 막 짜증 내고 그랬는데, 시원해서 얌전해 지고"절기상 중복을 맞아 한 삼계탕 집 앞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이상윤 경기도 광주시 / 김유정 경기도 성남시- "너무 덥고 지금 힘듭니다. 더워도 맛있다고 해서 왔어요. 기다리고 있어요."오랜 기다림 끝에 나온 삼계탕 한 그릇, 땀을 뻘뻘 흘리며 금세 비워냅니다.▶ 인터뷰 : 박종천 / 서울 당산동- "너무 더워요. 옛말도 이열치열 얘기하는 데 그래도 찬 게 좋지 않은가 싶어요. 너무 뜨거워요."전국적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이 32도를 넘었고, 경남 창녕군은 38.4도를 기록했습니다.서울과 강원 일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령됐고, 불쾌지수도 대부분의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80을 넘는 곳이 많았습니다.기상청은 이번 주 비가 한두 차례 더 내리겠지만 당분간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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