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강대 학생회장 투신, 죽기 전 남긴 의미심장한 글…'심적 압박 받은 듯'
입력 2019-01-08 11:11  | 수정 2019-04-08 12:05

서강대학교 학부 학생회장을 지낸 20대 남성이 지난 1일 교내에서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강대 A학부 학생회장 B 씨가 이달 1일 오전 1시쯤 서강대 한 건물에서 투신했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지난해 총학생회장 탄핵 논란 당시 약 두 달간 총학생회장 대행을 맡은 바 있습니다. 총학생회장은 지난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1심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학생들의 반발로 사퇴했습니다.

새벽 시간에 모교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B 씨는 투신 전 소셜 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습니다.


B 씨는 "말이 많아지니 상식이 사라진다. 내 소신을 지키기 어렵다. 내가 떠나야 몸 바친 곳이 산다. 내가 떠남으로 모든 게 종결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분에게 그동안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하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B 씨의 투신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B 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소셜 미디어에 올린 글로 미루어 볼 때, 감당하기 힘든 사건을 겪은 것이 아니냐는 누리꾼들의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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