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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이적? 핀보가손 “英-伊서 뛰고는 싶은데...”
입력 2019-01-07 20:21 
FC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전 공격수 알프레드 핀보가손.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구자철(30)과 지동원(28)의 팀 동료인 알프레드 핀보가손(30·FC 아우크스부르크)이 해외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수 핀보가손은 둘째 아들을 얻은 후 6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알고르파에서 전지훈련 중인 팀 훈련에 합류했다.
그는 7일 독일 ‘키커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5-16시즌부터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핀보가손은 주전 공격수로 총 29골을 기록했다. 2018-19시즌에도 7골로 득점 부문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핀보가손은 2020년까지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만료 후에는 자유계약선수가 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이적료를 받으려면 그를 판매해야 한다.
핀보가손은 다음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까지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라며 고민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는 현재 나는 최고의 리그에서 뛰고 있다. 팀과 스타일도 내게 잘 맞는다”라며 그렇지만 내 경력에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그렇게 결정할 것이다”라며 이적에 좀 더 무게를 두기도 했다.

아이슬란드의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이기도 한 핀보가손은 유럽 7개국(아이슬란드·벨기에·스웨덴·네덜란드·스페인·그리스·독일)에서 활동했다.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득점왕을 차지했던 그는 2014-15시즌 빅리그(스페인 라 리가)에 진출했으나 실패를 경험했다. 더 많은 무대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다는 핀보가손이다.
핀보가손은 잉글랜드 및 이탈리아 무대는 나를 흥분시킨다. 은퇴 전 미국에서 뛰는 계획도 갖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현실적인 문제도 직시하고 있다. 잉글랜드 및 이탈리아 팀의 이적 제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또한, 30대가 된 그가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도전을 택하는 게 모험이 될 수도 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그가 가장 오랫동안 뛰는 팀이다.
핀보가손은 물론 내 꿈을 모두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내려놓을 경우 내 꿈도 포기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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