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이명박 내각' 한목소리 비난
입력 2008-07-29 14:38  | 수정 2008-07-29 18:04
【 앵커멘트 】미 국무부의 발표로 독도 문제가 더 꼬이면서 내각을 향한 질타가 더욱 거세졌습니다.야당이 전면개각을 요구하는 가운데 한나라당조차 장관들의 보신주의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김명준 기자입니다.【 기자 】계속되는 정국 악재에 한나라당의 분위기도 무겁습니다.홍준표 원내대표는 참았던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자기 한 몸 보신을 위해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내답게 당당하게 책임을 지는 이런 풍토가 없어요."그러면서 이럴 거면 왜 정권교체를 했는지 모르겠다며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습니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한나라당에서는 외교라인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심심찮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쇠고기 파동에 이어 금강산 피격사건 늑장보고, 독도 지명 표기 무대책 등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입니다.민주당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이명박 정부의 외교력이 파탄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하면서 '3신·3무'의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인터뷰 : 박병석 / 민주당 정책위의장- "미국에는 굴신을, 일본에는 배신을, 다자외교에서는 망신을 당한 외교입니다. 원칙도 철학도 실리도 없는 3무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나아가 외교라인뿐만 아니라 경제팀 등 내각의 전면 교체를 통한 국정쇄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이명박 정부는 개각 한 달도 채 못돼 또다시 여야 모두의 전면 개각 요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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