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생산 확대·직판 호재에도 셀트리온 3형제 `오락가락`
입력 2019-01-07 17:39  | 수정 2019-01-07 20:06
'셀트리온 3형제'가 연이은 뉴스로 주가 혼조세를 보였다. 서정진 회장의 사퇴 계획, 생산시설 확대, 직접판매 체제 구축, 실적 부진 전망 등 호재·악재성 소식이 동시다발적으로 전해지면서 방향성이 흔들린 탓이다.
7일 셀트리온은 장 초반 3.5% 상승으로 시작했다가 하락 반전해 전 거래일 대비 1.82% 하락한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등락을 거듭하다 전 거래일 대비 0.40% 오른 7만4900원, 셀트리온제약은 0.16% 오른 6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서정진 회장은 약 4년 만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2020년 본인의 은퇴 계획과 함께 셀트리온의 비전을 발표했다.
램시마SC의 출시와 함께 공장 증설 계획, 직판 계획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7일 셀트리온 주가는 하락 반전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송도에 위치한 1·2공장 14만ℓ급 설비에 올 1분기 1공장에 5만ℓ급을 추가 증설할 예정이다. 향후 12만ℓ급 제3공장을 송도에, 24만ℓ급 제4공장을 해외에 설립해 총 55만ℓ 급 생산설비를 완성하게 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고, 단기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8.6% 하향 조정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들어 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출시 및 직판체제 안정화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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