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등돌봄교실 1천400개 늘려 28만명 돌본다…전년대비 2만명↑
입력 2019-01-07 16:24  | 수정 2019-01-14 17:05

올해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1400개 늘어나면서 전년도 대비 2만여명이 늘어난 28만명이 돌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7일) 초등학생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자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1천400개를 늘립니다. 3월 새 학기가 시작할 때 1천218개 교실을 열고, 석면 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일부 학교는 2학기 전후로 200여개 교실을 증설하는 방식입니다.

예산은 국고로 충당합니다.


3월 학기에 문을 여는 초등돌봄교실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가 각 301곳과 293곳으로 가장 많고, 인천 167개, 대전 109개, 대구가 89개 등입니다.

교실을 늘림에 따라 지난해 26만1천명 수준이었던 돌봄 인원은 올해 2만여명 많은 28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도 교육청은 이와 별도로 교부금을 통해 돌봄 겸용교실 190개를 전용교실로 바꾸고, 노후한 돌봄교실 1천354곳을 새로 단장하는 등 1천620개 교실의 환경을 개선합니다.

교육부는 "이번에 확충·개선하는 돌봄교실은 학생들이 머무는 것을 넘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창의적·감성적 공간으로 만들고, 디자인 과정에 학생과 돌봄전담사, 교사가 참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꾸려 지역별 시설 확충 등 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여하는 전담팀이 3월까지 '민원담당관'이 돼 상시 점검을 하고, 학교가 돌봄교실 신청자를 모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마을돌봄과 연계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안을 통해 기존에 초등학교 1∼2학년 위주였던 돌봄을 전학년으로 점차 확대하되 맞벌이 가정 등 수요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입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초등돌봄 서비스를 늘리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지역과의 연계 강화가 중요하다"며 "현장지원단을 중심으로 관계부처, 지자체의 협력을 유도해 현장의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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