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ES 2019] 삼성-LG, 프리미엄 TV 리더십 굳힌다
입력 2019-01-07 15:54 
CES 2019에 전시된 삼성전자 QLED 8K TV와 LG전자 8K OLED TV. [사진제공 = 각 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시간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에 참가해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강화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마이크로 LED'와 'QLED 8K' 투트랙 전략을 공고히 하고 QLED 8K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LG전자 역시 '8K OLED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을 이틀 앞둔 6일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 행사를 열고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75형 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소자 크기와 간격도 작아지기 때문에 75형 신제품은 기존 146형 '더 월(The Wall)'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75형 마이크로 LED는 기존 대비 약 15배 작아진 초소형 LED 소자가 촘촘하게 배열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제공한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초대형 8K QLED TV도 선보인다. 8K TV는 7680x4320 해상도로 기존 4K TV(3840x2160) 보다 픽셀이 작아 뛰어난 화질을 갖는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초대형 8K QLED TV는 현재 판매 중인 가장 큰 제품 85인치보다 5인치 큰 90인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 8K QLED TV 라인업은 65·75·82·85형 4가지가 전부다.
LG전자는 '8K OLED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동시에 공개한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이는 8K OLED TV는 세계 최초며 88인치 크기다.
두 제품은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알파9 2세대(α9 Gen 2)'를 탑재해 최적의 화질과 음질을 구현한다. 이 프로세서는 실내 밝기, 설치 위치 등 고객이 시청하는 환경과 콘텐츠를 분석해 더 선명한 화질과 입체 음향을 제공한다. 8K TV에 탑재된 '알파9 2세대' 프로세서는 풀HD(1920x1080) 및 4K(3840x2160) 해상도 영상을 8K 수준의 선명한 화질로 업스케일링한다.
88인치 8K OLED TV는 3300만개에 달하는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화면 크기에 관계없이 완벽한 블랙을 표현해 현존하는 TV 중 최고 화질을 자랑한다.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 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약 1나노미터(nm, 10억 분의 1미터) 크기 미세분자들이 색의 파장을 정교하게 조정,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정확한 컬러와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화면 뒤쪽에 LED를 촘촘하게 배치하고 광원을 각각 정교하게 제어해 명암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베젤을 줄여 화면 몰입감도 높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시관을 열고 신모델 홍보에 나선다. 특히 LG전자가 전시관 입구에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설치한 초대형 'OLED 폭포' 조형물은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