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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인공지능으로 자동차수리비 계산한다
입력 2019-01-07 15:38 
녹색은 AI가 차량의 부품을 인식한 결과이고 적색은 이 가운데 손상부위를 인식한 결과 [사진제공 = 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지난 4일 경기도 이천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차 견적시스템 AOS알파' 개발을 본격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AOS알파는 AI 기반 수리비 전산견적 온라인시스템을 말한다. 이르면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 보상업무에 시범 적용될 예정이다.
AOS알파는 사고로 파손된 차량의 사진을 기반으로 AI가 손상된 부위의 판독부터 수리비 견적 산출까지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보험업계 전체가 이를 활용할 전망이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9월부터 3개월간 AOS알파 개발 타당성에 대한 선행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차량부품인식 정확도는 99%, 부품손상인식 정확도는 81%를 나타내 실무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올해 시작되는 1단계 주요사업은 부품종류 자동인식과 AI 자동견적, 차량번호판 인슥을 통한 업무프로세스 자동화다. 시스템이 개발되면 AI가 차량의 주요 외관부품을 인식, 수리내역과 자동으로 연결해 보상직원이 이를 일일이 찾지 않다고 연관된 사진을 제공한다. 또 AI가 사람의 눈이 되어 차량의 손상사진을 판단 후 수리비 견적을 자동으로 산출해 손해사정사의 손해사정 업무 지원도 가능해진다. 여기에 사고차량의 사진에서 AI가 번호판을 자동으로 인식, 차량번호를 추출해 보험계약정보와 자동 연결, 보상업무 처리과정의 시간손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험개발원은 기대하고 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중국과 미국 등 해외는 이미 AI 기반 수리비자동산출시스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며 "AOS알파 개발을 통해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체하면 보상직원은 더욱더 고난이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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