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오스 아이들에게 운동화로 꿈을 심어주다
입력 2019-01-07 15:26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대사가 '힐링슈즈에 날개달기'행사에 참여해 장기려박사기념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성산장기려박사기념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이 창립 21주년을 기념해 '나눔, 그 이상의 선물, 힐링슈즈에 날개달기' 행사를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힐링슈즈에 날개달기' 행사는 2019년 라오스의료봉사활동과 함께 라오스빈민층에게 운동화를 전달하기 위해 운동화의 중고화작업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전혜숙 국회의원, 손봉호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이사장, 이건오 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대사, 장여구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총단장을 비롯한 초청 귀빈과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일반시민, 학생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가한 캄쑤와이 께오달라봉 주한 라오스대사는 "주한 라오스대사로 임명된 지 3년 반이 지났는데, 라오스 수재민을 비롯해 라오스 사람들을 위해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으로부터 신발, 의류, 생활용품 등을 비롯한 많은 물품을 지원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으며, 앞으로도 라오스를 위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2018년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해 아프고 소외된 이웃들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장기려박사기념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야 한다'는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박사의 뜻을 이어받아, 1997년 창단된 이후 국내와 해외 의료사각지대를 찾아다니며 21년간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10년 청소년봉사단을 창단해 현재 전국 150여 개의 중고등학교, 약 2,000명의 학생들이 자율동아리를 만들어 지역사회의 나눔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